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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사랑합니다’ 최태환, 선악 오가는 ‘야누스 열연’에 안방극장 긴장

배우 최태환이 선악을 오가는 두 얼굴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극 중 도민익의 인생을 뒤바꾸는 사건의 키(KEY)를 가진 은정수 역할을 맡은 그가 민익(김영광 분)을 노리는 것뿐만 아니라 갈희의 오빠 중희(서동원 분)에게까지 위협을 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 것.




지난 3일(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극본 김아정/제작 비욘드 제이)에서는 갈수록 행동이 대담해지는 정수(최태환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그토록 찾아 헤맸던 USB를 없앴으나, 거기에 들어있던 파일을 갈희(진기주 분)가 복사를 해둔 사실을 알고 그녀의 집에 침입했다.


하지만 정수는 갈희의 오빠이자 시각 장애가 있는 중희라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혀 노트북을 훔치는 데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그간 범행에 사용해왔던 칼을 떨어트린 채 도주해야만 했다. 이후 민익과 갈희가 칼을 발견하고 경찰에 넘기자 혹시나 정체가 탄로 날까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최태환은 자신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정수가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의도치 않게 범행 도구를 흘린 갈희의 집을 집어삼킬 것 같은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도, 민익과 갈희가 등장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선하게 웃는 그의 표정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 민익이 정수를 목격하고 뒤따르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이 쏠렸다. 정수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19, 20회는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중계로 4일(화)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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