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씁쓸한 '철의 날'.."철강소재 혁신하자"

글로벌 공급과잉에 수익 악화 속

친환경 기술·통상환경 대응 다짐

20회 ‘철의 날’ 행사가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태준 고려제강 부회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철강협회20회 ‘철의 날’ 행사가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태준 고려제강 부회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철강협회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철의 날’의 20회 행사가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최정우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철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환경·안전에 대한 선제 투자, 철강소재 혁신, 통상환경 변화 대응으로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안전시설 개선을 통한 안전한 일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철강소재의 혁신으로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로 인해 철강산업에 대한 환경개선 요구가 높아졌다”며 “그간의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선진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품질 국내산 연강선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입대체와 국내시장 안정에 기여한 안도호 코스틸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철강산업에 인공지능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최초로 적용해 조업예측·자동제어 기술을 개발한 정송묵 포스코 부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협력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킨 이방섭 환영철강공업 노조위원장이 산업 포장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철의 날과 통합 개최된 ‘스틸코리아 2019’ 행사에서는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통상교섭본부장)이 ‘글로벌 통상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박 원장은 발표에서 “최근 우리 철강업계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비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