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옛 동래역사’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됐다

일제강점기 동해남부선 최초 완공 驛舍

동해남부선에서 처음 완공된 역사인 ‘동래역사’가 등록문화재 제753호로 등록 고시됐다./사진제공=부산시동해남부선에서 처음 완공된 역사인 ‘동래역사’가 등록문화재 제753호로 등록 고시됐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옛 동래역사’(낙민동 112-3번지 소재·사진)가 5일 등록문화재 제753호로 등록 고시됐다고 밝혔다. 시와 동래구는 옛 동래역사의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철도역사건축의 특성과 근현대 동래역사의 역사적 사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옛 동래역사’는 동해남부선에서 최초로 완공된 역사로 일제강점기 병력 수송의 주요 거점이었다. 역사 광장 주변은 새벽장터로서 오랫동안 지역생활의 중심지가 된 곳으로 지역민들의 수많은 애환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시는 건립 당시 및 변천 과정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 수 있는 건축도면이 현존하고 있어 역사성과 위치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에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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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옛 동래역사’는 지상 1층 1개 동(221.95㎡) 일자형의 평면구조에 지붕은 서양식 목조 지붕 트러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왕대공 트러스 구조로 된 목조 건물이다. 1934년 7월 15일에 준공됐다.

대합실과 개찰구의 주출입구 및 운전실 지붕 위 등에 3개의 박공을 표현한 맞배지붕 구조는 철도역사(鐵島驛舍)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외벽 하부는 콘크리트에 자연석을 붙여 장식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역사(驛舍)건축물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모습으로 1930년대 철도역사 건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건축적 가치가 높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이 갖는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인근 문화유산과의 연계방안을 검토, 동래 역사탐방의 거점이자 역사교육장, 시민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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