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바이오 분야 용합형 인재 육성 나선다

생명연·서울대, 제10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 개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과 공동으로 제10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orea Biosafety Clearing House)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제20조와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제32조에 근거해 국내외 유전자변형생물체에 관한 정보의 대국민 공개와 인식·참여증진을 위해 관련 정보의 수집·관리·제공·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National Instrumentation Center for Environmental Management)은 농업·환경·생명과학분야의 교육 및 연구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약 250억원 상당의 첨단 연구기기를 보유하고 있고 기기 분석서비스를 통하여 전국 단위 연구 및 교육 지원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 논제는 ‘질병퇴치를 위한 유전자가위 모기의 이용은 바람직한가?’로 전국적으로 공모한 추천논제중에서 선정됐다.

모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열, 일본뇌염 등 많은 질병의 매개체이다. 특히 1년 내내 모기가 활동하는 환경적 특성을 가진 국가에서 모기 매개성 질병에 의한 사망율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효과적인 모기 퇴치를 위해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방식의 유전자변형 모기가 탄생했고 최근에는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과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을 결합한 유전자변형 모기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질병퇴치를 위한 유전자가위 모기의 이용에 대해 찬성측과 반대측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청소년들이 유전자변형생물체 및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논쟁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각적인 토론을 통해 생명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과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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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토론대회는 국내 인문·사회분야 위주의 타 토론대회와는 달리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토론대회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9회 대회에 2,940명이 참가햇다. 전국 규모토론대회로는 최초로 토론동영상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매 경기를 마친 후에 심사위원들의 코멘트를 진행하는 등 공정한 대회운영 및 참가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여 명실상부 바이오 분야의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제10회 토론대회는 특별히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으로 주최해 본선 참가자들에게 생명과학기술의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서울대 NICEM 주관 ‘생명과학 체험학습’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10주년 기념 부대행사로 바이오 전문가 초청 강연, 본선 결승전 유튜브 생중계 등이 진행된다.

토론대회 예선에는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16~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2인 1팀을 이루어 참가할 수 있고 이달 25일까지 토론동영상 및 토론개요서를 제작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토론동영상 예선 심사를 통해 24팀을 선정하고 7월 17일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본선대회는 8월 14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실시된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안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한다”며 “이번 토론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 바이오 분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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