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거래세가 인하된 지난 5월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7,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세 인하 전 한 달간의 일평균 거래대금(5조4,360억원)보다 11.71%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인하 직전 한 달간 4조3,625억원에서 인하 후 3조7,825억원으로 13.30% 감소했다. 앞서 5월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코스닥 및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주식의 거래세율(코스피는 농특세 포함)은 종전 0.30%에서 0.25%로 0.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거래세 인하에 따른 효과를 못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세 인하 폭이 미미해 시장 반응이 냉담하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세율을 0.10~0.15% 수준으로 대폭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는 게 아니라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기업 실적 악화 등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태에서 거래세 인하의 효과를 단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