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벌금 폭탄 맞은 포드, 실적 추락 '겹악재'...中시장 판매량 70% 급감

中 합작법인 올 4개월 판매량 5만1,600대 그쳐

포드 광고판 /로이터연합뉴스포드 광고판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반독점법 위반 벌금을 맞은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중국 내 판매 실적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포드의 중국 내 합작 법인인 창안포드의 올해 1∼4월 판매량은 5만1,600대로 전년 동기보다 69.33% 급감했다.


창안포드의 작년 연간 판매량은 37만7,700대로 전년 대비 54.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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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국 판매 감소 추세가 더 뚜렷해진 것은 미중 갈등 확대 추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안포드가 미중 합작 법인이기는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악화가 포드 상표가 달린 현지 생산 차량의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앞서 창안포드는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억6,280만 위안(약 277억원)의 벌금을 맞기도 했다. 이 조치가 미국 기업을 향한 사실상의 첫 구체적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 소비자들이 포드 브랜드 차량 구매를 더욱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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