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성수기 맞은 5월 분양…공급 35%·청약자 67% 증가

광주·대구 등 지방 대도시 강세 견인

6월도 서울 강남·경기 과천 중심 인기 전망

전국 청약경쟁률. /제공=리얼투데이전국 청약경쟁률. /제공=리얼투데이



성수기를 맞은 5월 분양시장은 광주·대구 등 지방 대도시의 강세를 바탕으로 공급 수와 청약자 수가 모두 대폭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7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전국에서 총 1만 6,091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총 청약자 수는 22만 4,509명(임대·뉴스테이 제외)이다. 4월과 비교하면 일반 공급 물량(1만 1,956가구)은 35%, 청약자 수(13만 4,439명)는 67%가 각각 늘어났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전국에서 13.95대 1을 기록, 4월(11.24대 1)보다 소폭 높아졌다.

5월 분양시장 성황은 광주, 대구 등 지방 대도시 분양시장이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비규제지역이면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또한 7년여 만에 동시 분양이 이뤄지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에 동시 분양한 단지들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여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고 교통망 확충과 인구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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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의 평균 경쟁률이 56대 1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40.4대 1, 대구가 30.77대 1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23.37대 1), 전북(16.78대 1), 경기(11.3대 1), 경남(7.65대 1), 부산(4.29대 1) 등 순이다. 반면 경북(0.59대 1)과 인천(0.3대 1), 충남(0.26대 1) 등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5월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리얼투데이5월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5월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세종이 3곳, 광주, 대구가 각각 1곳을 순위에 올렸다. 세종시 1-5생활권 H6블록에서 공급된 세종 린스트라우스는 78.7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1·2단지는 67.54대 1,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수성범어W는 40.16대 1 등으로 높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에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1·2단지’는 광주 지하철 1호선 화정역 역세권에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하는 ‘수성범어W’는 범어역 초역세권에 대구 명문 학군인 수성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6월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첫 분양단지가 공급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 6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부타운지구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를 분양한다.

대전, 대구 등 대도시 도심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대전 중구 중촌동 일대에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코오롱글로벌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이 4-2생활권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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