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원구 경찰과 협업해 불안가정 129곳 발굴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8개월만 성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제공=노원구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경찰과 협업해 가정폭력의 재발이 우려되는 가구 129곳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노원구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가 지난해 10월 개소 후 1,350건의 신고를 처리했으며 이에 따라 재발 우려가구 129 곳을 발굴했다고 7일 발표했다.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구청과 경찰이 협조체계를 갖추고 가정폭력·방임·학대 등에 대한 신속한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기관은 통합사례관리사 1명, 상담원 2명 및 학대예방경찰관 2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조현병 관리에도 성과를 올렸다. 조현병을 앓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평소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던 40대 남성을 통합사례관리사가 먼저 인지하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가족들과의 면담 후 입원 조치를 시킨 것. 센터 관계자는 신문이나 방송으로 봐오던 일들이 실제 우리 주변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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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 가정폭력 신고 가정의 부부 다섯 쌍을 유명산 자연 휴양림으로 초대해 ‘사랑으로 마주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숲 치유프로그램’과 함께 서울여대 가족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오랜 갈등을 치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승록 구청장은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 생활의 출발점”이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가정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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