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괜찮은 결혼] 건강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침서

■엘리 J. 핀켈 지음, 지식여행 펴냄




한국은 혼인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혼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 심리학 교수 엘리 J. 핀켈이 쓴 ‘괜찮은 결혼’은 그동안 주를 이뤄온 경제적 해법 대신 사회심리학으로 결혼과 부부 문제에 접근한 책이다. 저자는 결혼이 생존수단과 사랑을 거쳐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수단이 됐다고 말한다.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며 서로의 기대를 만족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충족했을 때 얻는 혜택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책은 현재 발생하는 결혼이나 부부 문제에서 출발해 결혼 제도의 시대적 의미 변화를 살핀다. 자아실현이 목표인 오늘날의 결혼마저 양극화된 이유를 설명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대가 높을수록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대치를 조정할 줄 아는 게 건강한 결혼을 위한 최고의 비결이라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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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소설, 고전 속 일화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가상현실 세계까지 동원해 결혼과 부부 이야기를 학술적이면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2만2,000원.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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