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GS칼텍스 미래 먹거리 전략 '올레핀 여수공장' 연내 첫삽

2.7조 투자..2021년 가동 목표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 올레핀 생산시설 구축사업이 올해 착공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미래 성장전략 아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올레핀 생산시설(MFC)은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올해부터 3년간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 설계가 끝나고 상세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GS건설과 1조1,560억원 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 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가계약’을 맺기도 했다.


GS칼텍스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서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납사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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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생산제품인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톤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6,000만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 세계 수요성장률은 연 4.2%로 견고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제품으로의 진출을 통해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GS칼텍스는 ‘밸류 넘버 원 에너지&케미컬 파트너(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라는 비전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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