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해찬 “黃, 무슨 면목으로 ‘민생’ 말하고 거리 투쟁하나”

1987년 6·10 항쟁으로 국회 기능 강화됐는데

안타깝게도 국회가 일손 놓은 지 두 달째 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 회의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 회의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초월회도 불참하면서 무슨 면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 투쟁에도 나서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황 대표는 오늘도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초월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계류 법안 모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빨리 처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답답하고 국민에게 미안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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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87년 6·10 민주항쟁으로 일궈낸 성과가 오늘날 퇴색됐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당시 우리 국민은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호헌 철폐·독재 타도를 외쳤고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조치를 쟁취해냈다. 6월 항쟁으로 국회의 기능도 강화됐는데 안타깝게도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 달째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제라도 마음을 바꾸고 일터로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힘줘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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