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국회 거부가 정치? 대한민국 말고 그런 나라 없어"

"국회 열지 말지가 의제인 나라…

지구상에 또 있는지 모르겠다"

문 닫힌 국회에 답답함 드러내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 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며 자유한국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몇 달 째 문을 열고 있지 않다. 답답한 마음에 호소 드린다”고 토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회법이 정한 국회마저 거부하는 게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제안했고, 고통을 겪고 계시는 국민과 기업이 추경을 기다리는 데도 이를 외면하는 게 과연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리는 “산불과 지진 피해를 당한 강원도민과 포항 시민들이 기존 법을 뛰어넘는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 데도 그 심의조차 안 되고 있는 건 또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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