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헝가리 유람선 침몰]정부대응팀 “헝가리 유람선 11일 오전 인양”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와이어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와이어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침몰한 헝가리 유람선을 오는 11일 오전 인양한다고 정부 대응팀이 10일 밝혔다.

앞서 헝가리 당국과 우리 정부 대응팀은 지난달 29일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로 하고 크레인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시신 유실방지 장치 등을 설치했다.

9일까지 확인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사망자 19명, 실종자 7명으로 수습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항공기와 헬기는 물론 수색작업을 방해할 수 있는 무인기(드론) 비행도 금지한 상태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던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가 별다른 압류 조치 없이 다뉴브강 하류 쪽으로 상업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돌 사고 부분을 도색해 증거를 훼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는 사고 초기 수사를 위해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압류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헝가리 정부에 전달했으나 헝가리 측은 수사에 필요한 증거물을 모두 확보했고 선장 조사도 이뤄졌기 때문에 압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가리로 돌아온 바이킹 시긴호를 압류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헝가리 정부가 조사를 마치고 결정한 사항인데 그걸 다시 요청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 선장은 헝가리 검찰이 법원의 조건부 보석 허용에 반발해 상고하면서 아직 구속 상태에 있다. 보석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애초 지난주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늦어지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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