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이 6월에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열흘 치 집계에 불과하지만 이달에도 수출이 줄어든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이 된다. 일 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20억6,000만달러에서 17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수입도 같은 기간 10.8% 줄어든 125억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22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8,7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달 수출을 끌어내린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30.8% 급감했다. 석유제품도 20.1% 줄었다. 승용차는 0.7% 감소했다. 가전제품과 선박은 각각 68.1%와 169.7%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6.7%), 미국(-7.6%) 등 G2(주요 2개국) 모두에서 줄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