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제일기획 2분기 최대실적 전망에 '신고가'

영업이익 전년比 8.76%↑633억 예상

배당성향 3년째 60% 유지도 매력적




제일기획(030000)이 올해 2·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제일기획은 550원(2%) 오른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52주 최고가다. 지난달 말 대비 상승 폭은 6%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동안 총 37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날 현재 증권가 3곳 이상이 추정한 제일기획의 2·4분기 매출액은 9,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같은 기간 8.7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마다 제일기획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지역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매출 총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1·4분기에서 반전할 것이고, 해외 매출 총이익은 주요 광고주의 닷컴 서비스와 e커머스 플랫폼 운영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로 지난해 2·4분기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체로 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 한 해 매출 총이익은 1조1,700억원, 영업이익 2,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14% 각각 늘어날 것”이라며 “광고 경기와 직결되는 매체 마케팅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프로모션, 디지털, 닷컴 서비스 등 비매체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완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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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1.3% 늘어난 2,015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올해 외형 성장을 목표로 계열사 이외의 광고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60%의 높은 배당 성향 역시 매력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60%로 배당성향을 30%나 올린 뒤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880원인 주당 배당금은 오는 2020년 98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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