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글로벌 경기 하방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黃 발언에 억장 무너져"

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세계 어느 나라 경제가 둔화하고 있느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제1야당 대표가 혹세무민의 궤변으로 하늘을 가리고 국민을 현혹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이 무역을 넘어 첨단 기술과 위안화 환율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하방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IMF는 내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고 모건스탠리 또한 향후 9개월 안에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경고하고 있는 중”이라며 황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0일 “(청와대가) 세계 경제 둔화를 우리 경제 하방의 원인으로 꼽았는데 지금 제대로 된 어느 나라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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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정책위의장은 “황 대표의 발언은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궤변이며 한국당의 국회 거부야말로 총선용 정치파업”이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절박한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국민의 삶을 볼모로 한 정치 파업을 계속할 생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나라를 둘러싼 세계 경제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시점에 국회는 두 달 넘게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은 글로벌 경기 하방에 대응하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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