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인돌] 유튜브는 어떻게 동영상플랫폼강자가 되었을까

10일 서울여고에서 '유튜브의 탄생과 미래'

고인돌 프로그램으로 첫 강의 열려

유튜브 창업자 세명과 네트워크 기술변화

구글에 매각된 후 광고계의 강자 된 스토리

지난 10일 서울여고 진학교실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유튜브 제국의 탄생과 미래’에 참석한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지난 10일 서울여고 진학교실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유튜브 제국의 탄생과 미래’에 참석한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1450년경 발명된 구텐베르그 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신문, 잡지 등이 잇따라 출간되었다. 당시 서양은 인도와 아메리카 등 신대륙으로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나던 시절로 관련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인쇄술은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지식을 담아 사람들에게 전했다. 현대적 의미의 미디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어 1455년 구텐베르그 성서가 나오면서 하나님을 대변하던 교황과 교회 대신 성경을 통해 예수의 삶을 실천할 수 있다는 종교개혁자들의 메시지는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고 하나님의 구원을 직접 목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16세기 독일의 신학자 마틴 루터를 필두로 시작된 종교개혁은 면죄부를 팔던 교회와 교황의 부조리함이 도화선이 되었지만 대중의 마음 속에 자리한 신의 길을 실천하고자 하는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인쇄술을 바탕으로 한 출판 미디어가 발명된 후 전신과 라디오를 거쳐 영상이 등장하기까지 500여년의 시간이 걸렸다. 1900년대 영화와 TV가 상용화가 되면서 194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TV는 뉴미디어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기술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 국방부에서 사용하던 네트워크 기술이 상용화 된 시기는 1960년대로 유선 인터넷을 거쳐 2000년대 초 무선인터넷에 이르기까지 50여년간 네트워크 기술은 세상을 바꿔놓았다.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최강자는 누구일까. 2005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2006년 10월 구글에 매각된 유튜브가 주인공이다. 유튜브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미디어의 세상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강좌가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 10일 서울여고 진학교실에서 열린 첫날 강좌에 3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진지하게 강의를 들었다. 고인돌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젝트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기획했다. 이번 강좌는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이 지역학교에 인문학 강좌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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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경제연구원 장선화 연구위원과 정가람 기자 그리고 연유진 작가가 함께 운영하는 이번 강좌는 미디어의 역사를 비롯해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브가 창업 후 2년 만에 16억5천만달러라는 거액에 구글에게 매각된 후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최강자가 된 과정을 설명한 후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튜버 그리고 광고시장의 변화 등에 대해서 소개했다. 학생들은 익숙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과 지식을 흡수해 나갔다.

한편, 제 7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7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인문학의 기본 학문인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심리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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