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고, 더 밝게 빛나는, 더 특별한 랜드마크. 고척의 상징이 될 프리미엄 아파트!”
고척4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척4구역을 강남에 준하는 고품격 클래스를 갖춘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시킬 야무진 특화안을 공개했다.
고척4구역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48 일대 4만2207.9m² 규모로,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하 4층~지상 25층, 10개 동, 공동주택 98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급공사비는 2,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특화설계안에는 고척4구역을 차별화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뷰 포인트에 따른 차별화된 경관특화를 제안했다. 단지의 주출입구인 남서측 열린 뷰에는 랜드마크 특화문주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늘로 상승하는 빛을 형상화한 H디자인을 기본으로 옥탑부의 장식을 통해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단지의 첫 이미지를 보여주는 북동쪽 코너에는 고품격 클래스의 스카이커뮤니티를 포인트로 잡았다. 스카이커뮤니티에는 도서관, 카페테리아, 아트갤러리 등이 조성돼 안양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고척동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스카이커뮤니티는 단지의 독창성을 극대화시키며 입주민의 자부심이 될 전망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남측 교차로에는 라이트박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라이트박스는 단지의 상징물로 주목도를 높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조경 콘셉트는 ‘어반 오아시스(Urban-Oasis )’다. 광활한 녹음이 우거진 3개의 대규모 숲을 조성하고, 놀이 운동 휴식 여가 등 일상을 즐길 수 있는 7개 테마정원을 계획했다. 테마정원으로는 아름드리나무와 물길을 통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워터가든’과 무더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놀이정원 ‘프레쉬 가든(FRESH GARDEN)’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단지 내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2.7km의 순환 산책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척4구역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와 랜드마크 요소 등 고척4구역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며 “조합원들이 정말로 원하는 단지가 무엇일지,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높여줄 단지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
세대 내 특화설계에서는 거주 성능을 높이기 위한 공간 개선과 특화평면 개발에 힘을 쏟았다. 59㎡A타입의 경우 기존에 3bay였던 63세대를4bay로 변경했고, 59㎡D타입의 경우 기존에 3bay 판상형 평면으로 설계된 21세대를 4bay 3면 개방형으로 변경해 서비스면적(약 40㎡)을 극대화시켰다.
또 114㎡타입 전체 40세대는 기존 4bay였던 것을 5bay로 변경하고 거실공간과 주방공간을 선택형으로 구성해 특화시켰다. 아울러 2개 동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 2세대(84㎡)를 설계해 프리미엄 라이프를 구현했다.
커뮤니티시설 면적은 기존안 대비 약 1100㎡를 증가시켰다. 고덕 최초의 스카이커뮤니티는 스카이라운지,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아, 스카이데크, 스카이가든을 설계, 품격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의 안전을 고려한 파크스테이션,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응하는 스마트팜 카페, 에코카페 등을 추가시켰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 멀티 스터디룸,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 선다.
주거동 1층 전체는 필로티로 구성하고 호텔식 로비를 적용해 고척4구역의 프리미엄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주차대수는 1368대(세대당 1.39대)로 기존안 대비 101대를 추가 확보했고, 전체 세대 창고 크기도 339㎡ (원안 1366㎡→특화안 1706㎡) 넓혔다. 또한 주차장 유효높이 2.7m를 확보해 택배차량의 진입을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특화설계는 추가 건축심의가 불필요한 실현가능한 특화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 대안설계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모사업 중 하나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특화안’이나 ‘혁신안’을 조합에 제안한다. ‘특화안’은 기존 배치안을 유지하면서 건축심의를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이고, ‘혁신안’은 정비계획 변경을 전제로 기존안과 차별된 계획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 수주전에 참여한 건설사는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추가 대안으로 ‘혁신안’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시공사 선정 이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솔직히 조합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리스크가 큰 혁신안보다 특화안에 중점을 둔 설계진행이 효율적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척4구역의 보다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위해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디자인그룹 ‘DRDS’와 협업할 방침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