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만큼 저만의 음악 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정윤호·33)가 첫 정식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1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트루 컬러즈(True Colors)’ 쇼케이스에서 앨범에 대해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는 삶의 감정을 담았다”며 “제일 ‘정윤호’다운 색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제목도 ‘트루 컬러즈’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2004년 동방신기 싱글 앨범 ‘허그’로 데뷔한 유노윤호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거치며 가수 16년 차를 맞이했다. 그는 솔로 가수로 변신한 데 대해 “그룹이 채워주던 부분을 자신만의 느낌과 춤, 연기 등으로 승화시켜야 했다”며 “데뷔 초 때 느낌이 난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유노윤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타이틀 곡 ‘팔로우(Follow)’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첫 솔로 데뷔인 만큼 앨범 구상단계부터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는 “이름은 들어가진 않았지만 중요한 앨범인 만큼 전곡에 참여했다”며 “구상부터 가사, 멜로디 등 모든 부분에 관여해 제작진이 고생했다. 제 애정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앨범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트랙마다 부여한 다른 색상을 가사와 멜로디, 스타일링으로 곡에 녹였다. 타이틀곡 ‘팔로우’는 은색이다.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도입부와 조용한 전반부 멜로디가 특징이다. 유노윤호는 “금속성의 퍼커션과 여백의 미로 날카로움을 살렸다”며 “16번은 수정했다. 그룹으로 보여주던 힘을 유지하며 16년 차의 노련함을 담으려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블루 진’ ‘스윙(Feat.BoA)’ ‘불러(Feat. 기리보이)’ ‘왜’ ‘체인지 더 월드’에서 각각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진회색, 흰색을 표현했다. “곡마다 다른 느낌의 보컬을 느낄 수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나는 유노윤호다’라는 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행할 만큼 유노윤호는 ‘열정’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에 고깃집 앞에서 30대 회사원이 ‘덕분에 힘낸다’며 악수를 건넸다”며 “‘열정’의 대명사가 돼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만큼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춤을 출 지 고민한 적이 있는지 물으니 “동경하는 마이클 잭슨은 50살까지 무대에 섰다. 형태가 다르더라도 51살까지는 해야 이겼다는 생각들 거 같다”고 밝히며 웃음 지었다.
5인조에서 2인조, 그리고 솔로로 변신한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유노윤호는 “다음이 기대되는 가수란 평을 받고 싶다”며 “앨범을 다양한 색과 장르로 꾸민 것도 이를 위한 전초전이다. 기대해달라”고 했다. 그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3일 밤 10시 네이버 브이 스테이션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는 ‘유노윤호 X LieV - 유노윤호의 눕방라이브!’를 진행하며, 14일 방송되는 KBS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5일 MBC ‘쇼! 음악중심’, 16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틀곡 ‘팔로우’ 무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