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거수기 사외이사, 이유 있었네

"코스피200 기업 10곳 중 6곳 교육 안해"


지난해 코스피200 편입 기업 10곳 중 6곳이 사외이사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가 경영 감독과 자문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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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편입된 2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 교육을 실시한 기업은 총 80곳(40%)에 불과했다. 총 742명의 사외이사 중 349명(47%)만이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사외이사 교육은 기업당 평균 2.6회 실시했으며 1회 실시한 기업이 33곳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79명 중 134명(75%)은 관련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채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내부통제 장치로써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관련 교육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체계화된 교육을 기업이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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