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운전이 게임인가...여친과 렌터카 타고 난폭운전한 10대

길에서 주운 면허증 도용해 렌터카 빌린 10대

따라온 렌터카 직원 차로 들이받으려 하고

화물차 들이받고 달아나...경찰 긴급체포




무면허 10대들의 교통사고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길에서 주운 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사고를 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중퇴생 이모(17)군은 지난달 25일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여자친구와 함께 타고 다니다 화물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군은 길에서 주운 40대 남성의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렸다. 마스크를 쓴 이 군을 업체 직원들이 뒤늦게 알아차리고 쫓아갔지만 이들을 차로 들이받으려 하는 등 위협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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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군을 특수폭행·점유이탈물횡령·무면허운전·공문서부정행사 등 혐의로 체포해 입건한 뒤 자세한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중퇴생 이모(17)군이 지난달 25일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여자친구와 함께 타고 다니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연합뉴스고등학교 중퇴생 이모(17)군이 지난달 25일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여자친구와 함께 타고 다니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연합뉴스


한편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에서는 청소년 김모(19)군 등 10대 남녀 5명이 한 유명 카셰어링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려 운전하다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김군 등은 동네 지인 A(22)씨의 카셰어링 앱 계정으로 차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무면허로 렌터카 등을 빌려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체마다 나름대로 본인확인 절차를 두고 있지만 육안 대조가 전부라 한계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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