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5월 주택매매거래량, 전월보다 0.1% 증가... 주택시장 기지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4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서울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4월보다 0.1% 증가한 5만7,103건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9·13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해 10월 9만2,566건을 기점으로 지속해서 하락했다가 올 3월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3월과 4월 거래량은 각각 5만1,357건, 5만7,025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5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8,077건으로 전월(6,924건)보다 16.7%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의 5월 거래량도 2만6,826건으로 4월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의 거래량은 3만277건으로 전월보다 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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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면 5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5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5,710건으로 전월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외 빌라 등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1,393건으로 4월보다 1.2% 늘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4월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5만8,905건으로 4월(16만1,744건)보다 1.8%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8%로 전월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거래량 회복과 관련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송파구를 비롯한 11개 구가 보합으로 바뀌면서 서울 전체 하락 폭도 30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와 관련 “대기 수요가 많던 지역에서 집값이 어느 정도 조정됐다고 판단하고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며 “아직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회복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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