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에 여선웅 전 쏘카 새로운규칙 본부장이 임명됐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여 신임 정책관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참여비서관실 소속 청년소통정책관으로 이날 정식 출근을 시작했다. 청년소통정책관은 청년과 소통·협력 추진 및 청년 정책 조정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된다. 여 신임 정책관은 2014년 서울 강남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고,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청년 특보를 지낸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2일 열린 당정청 협의 이후 일자리·주거·복지 등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비서관(가칭)’ 직책을 신설해 30대 청년을 발탁을 모색해왔지만 인선이 한 달 넘게 미뤄져왔다. 당초 여 신임 정책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쏘카’ 소속의 승합차 공유서비스인 ‘타다’가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으면서 임명을 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끝에 청와대는 직제를 1급 비서관에서 2급 선임 행정관급으로 낮추고 명칭도 시민참여비서관실 소속 ‘청년소통정책관’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직제 변경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당정청 이후 비서관 신설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이지 직제를 확정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