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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웃음 대신 분노는 그만 "부모 6600만원 빚투, 피해자와 합의했다"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지난해 12월 ‘빚투’ 논란이 일었던 개그우먼 김영희가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빚투’로 논란이 된 채무를 모두 갚았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18년 12월 빚투 사건으로 주목을 받던 중 인스타에서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단 댓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신 것을 알고 있다”며 “20년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냈기에 자세한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해 놀란 마음에 단 댓글이었다. 지금은 잘못된 대처임을 마음 깊이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피해자와의 합의에 대해서는 “부도가 난 후 왕래 없이 지낸 아버지이지만 그의 자식이기에 알게 모르게 제가 누리고 살았을 것들에 대해 생각하면 많은 분들의 분노와 질타도 당연히 제 몫이라 생각한다”며 “오랜 두드림 끝에 피해자분들의 넓은 이해와 아량으로 합의는 원만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오랜 세월 상처 받으신 것에 대해 지금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어머니와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격려의 한마디로 버틸 수 있었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1996년 김영희 부모에게 6600만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빚투가 제기됐다. 김영희는 처음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이를 번복했다. 또 어머니 권씨는 “원금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A씨가 “빚투 논란 이후에야 돈을 주겠다고 했고,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10만원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인해 김영희는 출연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와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서 하차했다.

▲ 아래는 김영희 SNS 글 전문

웃음을 드려야 하는 개그우먼으로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조차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2018년 12월 빚투 사건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스타에서 제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단 댓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때 저는 20년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냈기에 자세한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해 놀란 마음에 단 댓글이었습니다.

지금은 잘못된 대처임을 마음 깊이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도가 난 후 왕래 없이 지낸 아버지이지만 그의 자식이기에 알게 모르게 제가 누리고 살았을 것들에 대해 생각하면 많은 분들의 분노와 질타도 당연히 제 몫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두드림 끝에 피해자분들의 넓은 이해와 아량으로 합의가 원만히 진행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상처 받으신 것에 대해 지금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니와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격려의 한마디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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