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이어 英도 기준금리 동결…0.75% 유지

통화정책위 "英 경제, 2분기 활력 잃어"

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BOE) 부총재.     /로이터연합뉴스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BOE) 부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 전체 9명의 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MPC는 기준금리와 함께 국채(4천350억 파운드)와 비금융회사채(100억 파운드) 등 보유채권 잔액도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MPC는 영국 경제가 1분기 0.5% 성장했지만 2분기 들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금리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달 대비 0.2% 증가했지만 3월(-0.1%) 마이너스 전환한 뒤 4월(-0.4%)에는 그 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4월까지 3개월간 GDP는 직전 3개월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여파가 미치던 2009년 3월부터 0.5%에서 변동이 없다가 2016년 6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이후 0.25%로 인하됐다. 영란은행은 이후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고, 9개월만인 지난해 8월 다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됐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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