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로마 흥망사로 점쳐보는 인류의 미래

■김대식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고대 로마제국은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과 중동·아프리카를 지배했던 초강대국이었다.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제국을 건설한 로마는 1세기 말부터 약 150년 동안 ‘팍스 로마나(로마의 평화)’ 시대를 구가했다. 찬란한 무명을 누리며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던 로마 제국은 왜 갑자기 몰락하게 된 것일까.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는 로마 제국의 흥망사를 통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저자인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빅 퀘스천’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등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저서들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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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작은 군대의 부패, 극심한 불평등이 겹쳐 한순간에 무너진 고대 로마의 상황과 현대사회가 직면한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다고 지적한다. 비록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막대한 부(富)를 누리고 있으나 고장 난 관료 시스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시스템, 점점 심해지는 양극화를 그대로 두면 오늘의 영광은 언제든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2만2,000원.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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