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살롱서 자유롭게 토론해요"

'다락'등 다양한 소통공간 선봬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 가속

LG전자가 최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 1층에 문을 연 ‘살롱 드 서초’에서 임직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최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 1층에 문을 연 ‘살롱 드 서초’에서 임직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 1층에 마련한 ‘살롱 드 서초(Salon de Secho)’가 대표적이다. 살롱은 음악·미술·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토론하는 사교모임 장소를 뜻한다. LG전자는 살롱 문화를 도입해 연구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나누고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속과 직급을 떠나 자유로운 소통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다. 특히 광장을 모티브로 열린 공간으로 꾸몄으며 계단형 좌석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은 물론 대형 사이니지 디스플레이도 설치했다.


박일평 사장은 “살롱 드 서초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 직접 만든 공간”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과 변화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3층에 ‘다락(多樂)’이라는 소통공간도 만들었다. 다락은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경영진과의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소규모 행사, 동아리 활동, 재능기부 수업 등이 다 가능하다. 특히 LG 오브제, LG 시그니처, LG V50 ThinQ 등 신제품을 설치해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직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인 CTO 부문은 ‘아이디어 발전소’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되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된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최고 제품상을 수상한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도 아이디어 발전소에서 시작됐다. 또 임직원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LG 아이디어팟(LG IdeaPot)’도 운영하고 있다.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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