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라이터 공장 화재로 30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라이터 공장에서 불이나 어린이를 포함해 30명이 숨졌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빈자이의 소규모 라이터 공장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노동자들이 탈출할 기회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화재 초기 ‘성냥공장’으로 알려졌으나 가스라이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어른 27명과 어린이 3명이다. 리아딜 루비스 북수마트라 재난대책본부장은 “화재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진화됐다”며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직원이 데려온 아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은 “(이슬람사원에) 금요일 기도를 하러 나가던 순간 큰 폭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소방차 5대가 출동했으나 불이 난 공장이 좁은 골목에 있어 초기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공장의 앞문이 잠겨있고, 뒷문만 열려있어 탈출이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