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대북보건의료지원 사업 등에 추가 공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유니세프, WHO 등 국제기구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영양지원, 모자보건, 보건의료 지원 사업 등에 공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800만달러를 공여한 후 WHO의 보건의료지원 사업 등에 추가적인 지원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인도지원 사업 등에 800만달러를 공여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이 기구에 송금했다.
통일부는 북한에 국내산 쌀 5만톤을 지원하기로 한 것 관련해서는 “이번 5만톤 지원 결과 등을 보며 추가 식량지원 시기와 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쌀 5만톤을 북한에 보내기 위한 국내 행정절차를 이번주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동포애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정치, 안보 상황과 분리해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