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아라비아 커피, 대추야자...서울에서 즐기는 '사우디 여행'

아시아 첫 '사우디 컬처위크' 열려

'꽃 전시관' '필름 상영관' 등 선봬

25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컬처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커피를 체험하고 있다.     /성형주기자25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컬처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커피를 체험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중동 아랍권 최대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킹압둘아지즈세계문화센터(Ithra)는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에서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컬처위크(Bridges to Seoul)’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미국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컬처위크는 세 가지 테마존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먼저 ‘꽃 전시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수출품목인 장미꽃들로 화사하게 꾸몄다. 또 ‘필름 상영관’은 ‘주드’ ‘5만장의 사진들’ ‘더 케이브’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그려볼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상영한다. ‘사진&영상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명소들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들을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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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헤나 문신을 몸에 새기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지 특산물인 아라비아 커피와 대추야자를 맛보는 시음 행사도 열린다. 살짝 매콤한 맛과 은은한 계피 향을 품은 아라비아 커피는 대추야자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맛봐야 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해금과 사우디 전통 현악기인 ‘라바바’가 어우러지는 공연도 준비했다. 중동 음악 특유의 단조로운 저음과 중음의 풍성한 선율에 해금의 음색이 더해져 이색적인 멜로디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서체를 캘리그래피 라이브 행사로 만나는 공연, 현지 전통무용 공연도 마련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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