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들썩이는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 1,300만원 돌파

페이스북 '리브라' 공식화 기대감

가상화폐(암호화폐)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300만원을 넘어섰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은 1,333만5,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5.29%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300만 원대까지 추락했으나 지난달 27일 1,000만원을 돌파했다. 1년만에 1,0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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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3일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업계는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도입 공식화 등으로 가상화폐 합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리브라’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발표로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1,307원까지 치솟았다.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70% 이상 상승했고 이더리움 가격도 두배 이상 올랐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케네틱 캐피털 공동 창업자 지한 추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시대의 합법적인 가치 저장소라는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고,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가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가상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했다”고 했다.
/김능현·김기혁기자 nhkimchn@sedaily.com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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