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국채보다 낮은 금리로 3,500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한국물 최저금리 기록도 새로 썼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일 스위스에서 -0.155% (5년 만기 기준)금리로 3억스위스프랑(한화 3,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스위스에서 한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한수원은 2009년 이래 해마다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왔다. 스위스는 올해 처음 문을 두드린 금융시장이다. 이번 채권발행이 성공하면서 기존 스위스 금융시장에서의 한국물 최저금리(-0.02%) 기록도 한수원이 가져가게 됐다. 국내시장에서 발행한 채권 유통금리보다 34bp(0.34%p) 낮은 수준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산업 이해도가 높은 스위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 때문”이라며 “이번 채권 발행으로 동일 만기 국내 발행 채권대비 59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외화자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