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알'수록 '차'이나다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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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어두운 터널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단돈 한 푼이라도 싸게 팔려는 ‘1원 전쟁’까지 불사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소비침체와 투자·고용부진, 가계소득 감소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혹독한 불황 속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탁월한 제품력을 앞세워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브랜드들은 존재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백화점과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의 소매유통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불황에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일수록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은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적 브랜드 관리 전문가인 데이비드 아커 박사도 “경기불황으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게 된다”며 기업은 불황일수록 브랜드 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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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19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내수침체 속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가며 히트상품의 반열에 오른 제품들도 적지 않다.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불황의 파도도 쉽게 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류 브랜드들은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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