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UN, "올해도 기록적 폭염 전망"

"건강 및 환경 위협"

프랑스 남부 카르팡트라스의 한 약국의 전광판이 기온이 44도까지 올랐음을 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프랑스 남부 카르팡트라스의 한 약국의 전광판이 기온이 44도까지 올랐음을 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친 가운데 올해에도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된다는 유엔(UN)전문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29일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2015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더위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건강과 환경, 농업 분야에서 열파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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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의 열파와 관련해 WMO는 기후변화 영향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온실가스 증가와 극단적인 기온 변화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뜨거운 공기가 밀려 올라오면서 6월 기상 기록을 다시 썼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8일 남부 프로방스의 소도시 빌비에유에서 낮 최고기온이 45.1도까지 올라 2003년 8월 관측된 44.1도를 넘어섰다. 스페인 북부에서도 40도가 넘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독일에서는 51개 관측소에서 6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베를린에서는 26일 낮 기온이 38.6도를 기록하며 6월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클레어 널리스 WMO 대변인은 “열파는 더 강렬해지고 기간도 길어질 것”이라며 “예전보다 더 일찍 시작해서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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