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송송커플‘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송중기가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탈모현상까지 겪었다는 증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몇개월 전 송중기의 근황 사진에 주목하며 탈모의 증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시스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최근 송중기가 마음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이 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 촬영 당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쏟아졌다”며 “송중기가 개인적인 스트레스 탓에 힘들어했고 탈모도 엄청 심하게 왔다. 스태프들 사이에선 ‘부부관계에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매체에 밝혔다.
한편 송중기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소 초췌한 모습의 송중기 최근 근황 사진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 빠진 송중기 근황 ㅎㄷㄷ’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모발이 눈에 띄게 얇아진 송중기의 모습과 함께 살이 많이 빠진 듯한 모습이 네티즌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확실한 탈모의 증거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살이 빠질 수 있나”, “이 때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탈모는 유전적인 요소와 함께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모근으로 가는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방해를 받아서 탈모를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인이 되는 자극이 없어지면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서서히 회복된다.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일순위다. 또 개인적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습관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여름과 같은 계절에는 자외선이나 땀, 피지 분비 증가로 탈모가 심해지기도 해 모자나 양산을 쓰거나 머리 감을 때 두피를 깨끗이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달 26일 송혜교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 이들은 몇 달 전부터 별거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이같은 결정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 측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아내 송혜교와의 이혼 절차에 돌입한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는 공식입장을 통해 “성격 차이로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혼 조정은 조정기일에 변호인이 대리 출석할 수 있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최종 조정안에 양측이 동의하면 이혼이 성립된다. 이 경우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고 조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판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이미 이혼에 합의한 상태로 세부 사항만 정리하면 되는 단계로 전해졌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대위 유시진, 의사 강모연으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두 사람은 일명 ‘송송 커플’로 불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2017년 10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대전에 위치한 송중기 생가에서 ‘태양의 후예’ 관련 사진과 전시품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네티즌들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국민 드라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나 결혼을 한 만큼 송중기의 생가를 관리해왔던 송중기 측이 사진을 치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전 세정골에 위치한 송중기 생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 4대가 함께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태양의 후예’로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의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특히 송중기가 송혜교와 결혼을 발표했던 2017년 7월에는 밀려드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송중기 아버지는 채널A ‘뉴스특급’에서 “송혜교도 내려와 자고 간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