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업 안정성 개선에도 여성들의 불안은 ‘현재진행형’

여가부 ‘2019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여성 35.4% 사회 안전에 불안 느껴...범죄 공포 남녀 격차 특히 커

남성 대비 임금 비중, 고용률 등은 꾸준히 개선




여성들의 직업 안전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미투’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성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우려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는 ‘2019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 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통계청이 작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여성 35.4%가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는 같은 질문에 대한 남성들의 불안 정도인 27%보다 8.4% 높은 것이다. 특히 범죄 발생에 대해서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인 57%가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여성 피해자를 대상으로 주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7년 형법범 주요 범죄 중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이 2만 9,272명으로 남성(1,778명)보다 약 16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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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문제로 여가부 상담을 요청하는 여성들의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작년 여성긴급전화 1366을 이용한 상담 검수는 35만 2,269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데이트폭력이 작년 1만 3,289건으로 전년(8,291건) 대비 60% 늘었다. 이외에 성폭력 상담 건수도 2만 7,683건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여성들의 직업 안전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열악하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에 따르면 작년 여성고용률은 50.9%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70.8%)보다 19.9% 포인트 낮지만 10년 23.8% 포인트 격차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남성임금 대비 여성임금 비율도 작년 68.8%로 1998년 63.1%보다 개선됐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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