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사에게 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기준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 수는 20만6,076명, 총 가입금액은 5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상품이 처음 출시된 후 10개월 만에 20만 명이 넘는 군 병사들이 가입한 것이다. 1인당 평균 가입계좌 수는 1.37개(총 28만3,026개), 1인당 월평균 가입금액은 25만8,000원이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병·상근예비역·의무경찰·의무소방대원·사회복무요원 등이 은행에 복무기간 동안 일정금액(은행별 20만원, 개인 병사별 40만원 한도)을 꾸준히 납입하면 5%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출시 은행은 국민·기업·신한·하나·우리·농협·부산·대구·경남·수협·광주·전북·제주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 5%이상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전역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장병들의 마음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가입하는 병사들에겐 5% 이상 금리 적용을 위한 최소가입 기간을 1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육군과 해병대, 의무경찰을 기준으로 군 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면서 최소가입 기간도 기존 18개월에서 3개월 줄였다. 다만 기존 가입자들은 18개월 가입을 유지해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