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황교안...뒤집히는 잠룡판도

■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李, 6개월만에 黃 제치고 1위

김경수·홍준표 약진도 눈길




범진보·여권 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범보수·야권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누르고 다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황 대표의 ‘아들 스펙’ ‘외국인 근로자 임금 차등 적용’ 발언 등이 논란을 빚은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4~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1.2%였다. 이는 전달 대비 0.4%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황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5월 22.4%에서 6월 20.0%로 2.4%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총리 선호도가 소폭 오르는 동시에 황 대표 선호도가 급감하면서 선호도 1위도 황 대표에서 이 총리로 바뀌었다. 이 총리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한 황 대표 선호도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최근 발언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면서 선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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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또 눈길을 끄는 것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약진이다. 올해 4월 보석으로 석방된 후 김해 신공항 반대 상경 투쟁을 이끄는 등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김 지사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진보 진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홍 전 대표의 선호도는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 김 지사는 6.2%, 홍 전 대표는 5.8%를 기록했다. 1.4%포인트, 1.3%포인트씩 증가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달 대비 0.8%포인트 내린 9.3%, 박원순 서울시장은 0.6% 오른 5.3%를 기록해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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