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 음악가들을 위해 10일부터 금호아트홀 연세 내에 위치한 리허설 룸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8월 시행되는 라이브 오디션을 통해 금호악기은행의 고(古)악기를 무료로 대여해줄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5일 금호영재 출신 음악가들을 위해 금호아트홀 연세에 대형 리허설 진행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스타인웨이를 갖춘 리허설룸1, 실내악 연습에 적합한 리허설룸2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리허설룸 사용을 희망하는 금호영재·영아티스트·영체임버 음악가들은 금호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익월 리허설 일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용은 회차 별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처음 시작되는 이번 7월은 예외적으로 7월 8일부터 사용신청을 받고 7월 10일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악기은행을 통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값 비싼 악기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악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재단은 지난 1993년부터 명품 고악기를 구입해 무료 대여해왔다. 임대자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되며, 금호영재·영아티스트·영체임버 출신의 젊은 음악가라면 누구나 오디션에 응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 클라라 주미 강, 김봄소리, 임지영,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총 38명에 이르는 연주자들이 금호악기은행의 악기를 받아 사용해왔다.
이번에 시행되는 금호악기은행 오디션은 바이올린 몬타냐냐(Montagnana, 1740) 1점과 첼로 마찌니(Maggini, 1600) 1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7월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1차 심사를 거쳐 8월 20일~21일 라이브 오디션이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6월 3일부터 14일까지 2019년 금호콘서트오디션을 실시하고 총 29명의 금호영재, 24명의 영아티스트, 4팀의 영체임버에 이르는 미래의 금호아트홀 무대 주인공들을 선발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던 이번 오디션 역시 엄격한 심사와 ‘1시간 이상의 독주 무대가 가능한 음악가’ 여부를 절대 평가하여 선발됐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들을 위한 데뷔무대와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