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에 배치됐던 탑은 이날 오후 7시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에서 군 대체 복무를 마쳤다.
소집해제 현장에는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많은 국내외 팬이 몰려들어 탑이 근무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탑은 밖에서 기다리던 팬들 앞에 나타나지 않고 별다른 인사 없이 주차장으로 내려가 퇴근했다. 앞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탑이 공예관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소집해제 하기를 희망한다”고 공지했다.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했다. 그러나 복무 중이던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 소식이 알려진 며칠 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의무경찰에서 직위 해제된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심사위원회에서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1월부터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근무했다.
탑은 올해 3월 다른 복무요원보다 3배 이상 많은 병가를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탑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가를 냈다고 해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