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가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이지무브가 지난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지무브는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목표로 2010년 6월 설립한 국내 최초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 기술개발·기구제조업체다.
특히 관련 기술 부족으로 과거 높은 가격대의 수입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보조기기 보급률을 높였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이지무브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과 디자인 등의 인증·특허 건수는 40여건에 이른다.
주력상품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후방 진입형 슬로프 차량(휠체어 슬로프·리프트), 전동보장구(의료용 스쿠터·전동휠체어), 이동보조기기·자세유지기기(장애아동용 유모차·이지체어), 긴급 피난 대피기구(KE-휠체어)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지무브의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2016년부터 3년간 이지무브의 의료용 스쿠터 380여대를 구매해 한국노인복지관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지무브는 새로운 사회적 기업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지무브가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