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아쉽다, 황중곤·이민영

日골프서 나란히 연장끝 준우승

각각 시부노·이시카와에 석패

황중곤황중곤




이민영이민영


황중곤(27)과 이민영(27·한화큐셀)이 일본 남녀 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연장전 패배로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황중곤은 7일 일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GC(파71)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이시카와 료(일본)와 최종합계 13언더파 동타로 마친 뒤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했다. 3라운드를 1타 차 공동 2위로 마친 황중곤은 곧 이어 열린 4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려 4년 만의 JGTO 통산 5승째를 바라봤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시카와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한 이시카와에게 우승을 내줬다. 한때 미국 무대에도 진출했던 일본 골프스타 이시카와는 3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해 일본 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하며 3,000만엔(약 3억2,500만원)을 챙겼다. 연장전에서 이글 퍼트가 빗나간 황중곤은 1,500만엔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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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역시 가나가와현 도쓰카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14번홀까지 2위 시부노 히나코(20·일본)에 4타 차로 앞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다가갔던 이민영은 15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동타를 허용한 뒤 1차 연장전에서 더블보기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일본의 ‘황금세대’ 일원인 루키 시부노는 5월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에서 배선우(25)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데 이어 두 번째 우승도 한국 선수와 경쟁 끝에 따냈다. 상금 2,160만엔(약 2억3,400만원)을 받은 시부노는 시즌 상금랭킹에서 2위(7,431만엔)로 한 계단 올랐다. 4언더파 공동 14위로 마친 신지애(31)는 상금 1위(9,127만엔)를 지켰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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