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컷오프, 이정은에게 약이었을까

11일 개막 LPGA 마라톤클래식

최근 주춤했던 성적 반등 기회로

美아마 무대 휩쓴 노예림도 관심

이정은.이정은.




노예림.노예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특급 루키’ 이정은(23·대방건설)은 지난달까지 US 오픈 우승,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기세를 몰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이후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마이어 클래식 33위, 여자 PGA챔피언십 30위에 이어 지난주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는 미국 진출 후 컷오프의 쓴맛도 봤다.


이정은은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반전을 노린다. 마이어 클래식 이전까지 지난 5월 퓨어실크 챔피언십(공동 26위)을 제외하고는 20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던 이정은으로서는 컷오프의 충격을 털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2주 뒤 연속으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도 있다. 이정은은 연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소렌스탐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1위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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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6,55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각별하다. 최근 9년 동안 2017년 김인경을 비롯해 최운정(2015년), 유소연(2012년), 최나연(2010년)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2014년과 2016년에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2)가 우승했다.

재미교포 노예림(18·하나금융그룹)이 2주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인지도 관심사다.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고 올해 초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LPGA 투어 멤버가 아닌 그는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상위 랭커들이 메이저대회 대비를 위해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 10위 내 선수 중에는 9위 이정은 외에 3위인 호주교포 이민지, 4위 렉시 톰프슨(미국),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출전한다. 유소연과 최운정은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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