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72년작 <예술가의 초상>이 9030만 달러(한화 약 1019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생존 작가가 된 ‘데이비드 호크니’. 동그란 안경에 금발 머리를 한 그는 동시대 가장 아이코닉한 아티스트이자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아이패드로 새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혁신가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데이비드 호크니’ 전이 3개월 만에 누적관객수 25만 명을 돌파하며 ‘호크니’ 신드롬이 시작됐다.
이에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상징적인 인물과 그의 작품 세계를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호크니>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하며 ‘호크니’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출생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64년 우연한 기회로 미국행을 하게 되면서 작품 세계에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캘리포니아의 눈부신 햇살 속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던 호크니는 LA의 고급 주택과 수영장, 야자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소재로 삼아 <더 큰 첨벙, A Bigger Splash>을 포함한 수영장 시리즈와 < 베벌리힐스 주부, Beverlyhills House Wife > 등 감각적인 색감과 분위기를 담은 그림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다. 현재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요크셔로 돌아가 빛과 구름, 땅의 색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사계절을 관찰하고 이를 대형 회화로 제작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있는 거장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다큐 <호크니>는 지금 가장 궁금한 아티스트인 ‘호크니’의 대표작 탄생 비하인드부터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과거 사진과 영상,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존재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예술가 ‘호크니’, 그의 완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호크니>는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