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韓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5위...일본보다 뒤처져

시스코, 아태지역 중기 디지털 성숙도 조사

日 2위로 앞서나가...中은 6위

韓 중기 60% “정부 지원 못받아”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성숙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5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일본보다 뒤처지는 순위이며 중국(6위)보다는 한 계단 더 높은 순위다.

시스코코리아는 시장조사기관 IDC와 함께 아태지역 14개국 1,340여명의 중소기업 주요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스코 아태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와 일본,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5위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성숙도 2단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변화를 시작했지만 아직 단편적인 디지털화와 기술 투자에 집중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아태지역 국가들은 아직 1~2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과 홍콩, 대만이 각각 6~8위를 기록했다.


국내 중소기업 중 16.5%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아태 평균인 13%를 웃도는 수치다.



또 한국 중소기업들은 아태지역 국가 중 정부 지원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60%는 정부 재정·정책 지원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혜택은 받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14%에 그쳤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디지털 성숙도가 아직 낮은 편으로 밝혀져 디지털 혁신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코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태지역 14개국의 50~499명 규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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