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억만장자 다이슨, 싱가포르서 '640억원 펜트하우스' 구매한 이유

영국서 싱가포르로 다이슨 본사 이전 앞두고

구오코 타워에 위치한 3층 규모 펜트하우스 구매

제임스 다이슨. /서울경제DB제임스 다이슨. /서울경제DB



유명 브랜드 다이슨의 창업주이자 영국의 대표적인 억만장자 제임스 다이슨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를 구매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다이슨 대변인에 따르면 다이슨은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현지에 주택을 마련했다. 다이슨이 구매한 펜트하우스는 싱가포르 탄종 파가 지하철 MRT 역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구오코 타워 내 왈리치 레지던스의 펜트하우스다. 이 주택은 3층 규모로 루프탑 테라스와 개인 수영장, 욕조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7년 완공 당시 이곳의 매매가는 7,3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싱가포르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떠올랐다. 다이슨이 이번 주택 구매 당시 얼마를 지불했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나 ‘비즈니스 타임스’는 “다이슨이 5,420만 달러를 냈다”고 보도했다. 구오코 타워는 싱가포르 내에서도 좋은 시설을 갖춘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왈리치 레지던스는 사무공간과 별도로 4개의 펜트하우스와 1개의 이른바 ‘슈퍼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181채의 고품격 아파트로 구성된 레지던스다. ‘슈퍼 펜트하우스’는 개인 풀장과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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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이슨은 계속해서 싱가포르 내 시장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또 지난 1월 “본사의 주력 산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곳에서 다이슨은 기존의 날개 없는 선풍기,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가 아닌 첫 전기 자동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다이슨이 구매한 펜트하우스. /로이터=연합뉴스제임스 다이슨이 구매한 펜트하우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싱가포르는 지난해 7월 물가가 치솟자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부동산 제재를 확대한 바 있다. 새로운 규제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 토지를 구매하기 위해선 거대한 액수의 돈을 지불해야 하고 이와 별도로 외국인은 싱가포르 내 토지 구매 시 늘어난 액수의 20% 이상에 달하는 추가 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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