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투자를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관련기사 7월6일자 18면
이에 따라 하나금투는 기존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도 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3월과 11월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거쳐 자기자본을 3조2,680억원 수준으로 늘려 종투사 지정 요건을 맞췄다.
앞서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 7곳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한 5곳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도 받은 상태다.
하나금투도 향후 자기자본을 추가 확충해 초대형 IB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IB가 되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아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