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 ㈜진우바이오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설명회 개최는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중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및 투자 업체, 건강식품 및 화장품 업체, 개인 투자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설명회에서 진우바이오는 히알루론산이 저농도로 함유된 안전성과 안정성 및 사용성 염려가 있는 기존 액상 또는 겔타입의 제품과 달리 ‘3S, SAFE-SIMPLE-SOLID’라는 콘셉트의 고체화 히알루론산 기술 플랫폼(Solid Hyaluronic Acid Technology Platform, SHTP)에 대해 설명했다.
SHTP는 100% 히알루론산만으로 이뤄진 실(fiber)와 필름 (film) 같은 고체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 피부 3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알려진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섬유 사이에 다량의 물을 함유하여 콜라겐층에 탄력을 부여하고 주름 방지 역할을 한다.
히알루론산 원료는 이미 관련 특허권이 말소되어 가격 경쟁력을 지닌 중국산 원료가 범람하고 있으다. 이를 활용한 기존 액상 또는 겔타입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완제품은 역시 특허권이 소멸되어 다수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어 가격 경쟁 구도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원료는 아직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국내 대기업 제약사 등도 이들 제네릭 시장에 다수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제네릭 제품과 달리 진우바이오의 SHTP 활용 제품은 안전성이 우수하여 시술이 용이하고 인체 내 삽입 시 이물 반응에 의한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킨다.
가격 면에서도 멸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이 우수하여 생산과 포장 등이 용이하여 기존 제품보다 매우 월등하다. 진우바이오는 이미 SHTP 관련 기술에 대한 2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진우바이오 권동건 대표는 “기존 액상형 제네릭 제품의 단점을 해결할 경제적이고 편리한 SHTP는 히알루론산 관련 항노화와 미용 및 의약 관련 산업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차별화된 고체화 히알루론산 기술 플랫폼 (SHTP)을 활용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완제품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해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형외과 의학박사인 박영진 기술본부장은 “기존 제품으로 미용 목적의 필러 주입 시 고점성의 겔형태와 독성의 화학가교제 등으로 기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여 주변 염증 유발 세포로 인해 흉터가 남을 수 있다”며 “진우바이오 제품은 생체적합성이 확인된 히알루론산만으로 제조되어 염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진 기술본부장은 인체 내 삽입 시 볼륨증강이 확인된 자료들을 제시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했다.
진우바이오는 “히알루론산 고체화 기술 플랫폼 (SHTP)을 통해 분야별 최고의 협력사와 함께 의료 기술의 혁신을 지향하는 것이 진우바이오의 비전이다”며 “이번 사업설명회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의 빠른 상품화를 진행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