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7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1월의 52억2,000만달러 순유입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올해 1월 1억2,000만달러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달 45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전달 60억4,000만달러에 비하면 다소 줄었으나 평소보다 큰 규모다.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투자의 매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억2,000만달러 순유입했다. 미중 화해모드가 연출되며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완화로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33%포인트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