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수영 축제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대장정에 오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94개국 2,639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에서 1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개회식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빛의 분수’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40분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장·차관, 국회의원, 시·도지사, 대한체육회장, 국제수영연맹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선수단, 시민 등 5,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회식 메시지는 ‘평화’로 압축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각국의 물이 5ㆍ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5ㆍ18민주광장 분수대와 광주여대 체육관과의 이원중계를 통해 생동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 체육관의 공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 및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할 예정이다. 15m 높이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 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보여 줄 계획이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에서는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시작된다. 우리나라 다이빙 대표로 우하람 선수와 조은비, 김수지 선수가 출전한다.
13일에는 오전 8시 백승호, 조재후 선수가 출전하는 오픈워터수영 남자 5km 경기에서 첫 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이빙에서 권하림 선수가 혼성 10m 플랫폼 싱크로의 첫 메달에 도전하며 아티스틱수영도 이날 1개의 금빛 메달이 수여된다.